본문 바로가기
독서/2018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2018.5.10)

by 공부하며 사는 이야기 2018. 5. 10.
반응형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저의 짧은 소견입니다. 합리적인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대학 졸업 후 바로 취직에 성공하였다. 너무 기쁜 나머지 모든 것을 제쳐두고 친구들을 만나러 다녔다.

 

그렇게 지내다가 연수 과정에 들어갔다.

 

약 한 달 교육이 끝나고 팀 배정을 받았다. 선배들은 일단 신입 사원교육자료를 보고 있으라고 하셨다.

 

ppt 자료들과 오래된 연구자료들이었다.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었다. 그러한 자료들에 사용된

 

각 용어에 대한 설명이 다 생략되어 있었다. 처음 읽는 나는 구글링과 초록색 창을 뒤적거리며 공부를 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안 나오는 것들이 있었다.

 

그렇게 한두 개씩 막혀버리니 점점 힘이 빠지고 진도가 나아가지 않았다. 워낙 자료가 오래되어서 선배들조차도 정확한 개념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왜 이 팀에 배정받았는지 생각해보았다. 이것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지내던 중

 

주말에 집으로 올라와 역 안에 있는 서점으로 갔다. 

 

들어가자마자 눈앞에 이 책이 있었다. '이거다'라고 생각하고 바로 구매하여 읽기 시작하였다.

 

 

 

 

 

 

이 책은 논리적 글쓰기 일반론이다. 저자는 글쓰기를 자동차 운전에 빗댄다. 자동차 구조와 원리를 공부한다고 운전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직접 운전대를 잡고 해야 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글쓰는 방법을 배운다고 능숙해지는 게 아니다. 몸을 익히고 습관을 들여야 한다.

 

무엇이든 모르면 무서운 법.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은 일단 해보는 것이다.

 

 

 

1. 논증의 미학

 

 

논증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주는 글을 쓰고 싶다면 무엇보다 생각을 바르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글, 말들의 근본은 생각이기 때문이다.

 

논증의 미학을 실현하기 위한 세 가지 규칙이 있다.

 

-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

 

-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공리가 아닌 것은 그 타당성을 논증해야 함. 논증하지 않는 주장을 반박할 수 없다. 논증은 평등하고 민주적인 인간관계를 전제로 함.)

 

-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

 

 

 

2. 글쓰기의 철칙

 

 

시는 재능이지만 논리 글쓰기는 아니다. 

 

- 텍스트 발췌·요약부터 하라.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써야 한다. 발췌는 선택이며 요약은 압축이다.

 

- 주제를 분명하게.

 

- 주제를 다루는 데 필요한 사실과 정보 수집.

 

-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 주제와 정보,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

 

 

 

3. 책 읽기와 글쓰기

 

 

발췌 요약이 글쓰기 첫걸음이면 독해는 그 두 다리로 일어서는 것이다.

 

독해는 텍스트가 담고 있는 정보를 파악하고 논리를 이해하며 감정을 느끼는 것.

 

더 나아가 그 정보와 논리, 감정은 특정한 맥락(Context)에서 분석, 해석, 비판하는 작업.

 

독해력을 기르는 법은 오직 독서뿐.

 

 

 

4. 전략적 독서

 

 

독해는 텍스트의 한계와 오류를 찾아내거나 텍스트를 다른 맥락에서 해석하는 작업을 포함함.

 

이해를 넘어 문제점과 한계를 탐색.

 

그것들이 어디서 왔는지 추론. ( 저자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사람인지 등.)

 

이러한 전략적 독서의 목록으로 <<토지>> <<자유론>> <<코스모스>> 가 있다.

 

열 번씩 읽을 것

 

번역 책의 경우 문장을 보여 어색한 부분을 고쳐보자.

 

 

 

5. 못난 글을 피하는 법

 

못난 글을 쓰지 않으면 훌륭한 글이 된다.

 

판별법

 

- 소리 내어 읽어보기.

 

어색하면 잘못된 글.

 

- 중국 글자 말 오남용.

 

말과 글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수단.

 

- '~의'와 같은 일본식 표현을 쓰지 않기.

 

또한 추상명사에 복수를 쓰지 않기.

 

-복문은 강조, 단문으로는 뜻을 정확하게 표현.

 

-말하려는 뜻에 꼭 부합하는 단어를 사용.

 

 

 

6. 아날로그 방식 글쓰기

 

많이 써라. 틈틈이 풍경을 묘사, 드라마 영화 등 시청 소감. 독후감 등. 뭐든 써라.

 

짧은 글쓰기 500/1000/2000자 등 취향에 맞게 조절.

 

문장은 짧고 군더더기(부사, 접속사, 또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 없게.

 

누가 읽어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써라. 지적 허영심을 버릴 것.

 

 

뒷부분에는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글쓰기 방법이 나온다. 처음 읽을 때는 읽었지만 두 번째부터는 읽지 않았으며 정리도 하지 않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