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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by 공부하며 사는 이야기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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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

1) 유년 시절

어렸을 적 아버지께서는 늘 나에게 책을 읽으라고 말씀하셨다. 독실한 기독교인이신 아버지는 예나 지금이나 늘 성경과 성경 말씀을 해석한 책을 항상 옆에 두셨고 지금도 그러하시다.

학창 시절 나는 다소 활동적인 아이였다. 축구를 좋아하시던 아버지를 따라 축구 교습도 받았으며, 자전거 타기도 좋아했었다.

물론 타고난 아버지 유전을 본 받아서 그런지 운동을 배우거나 즐기기 무리 없었고 이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유용한 도구였다.

늘 밖으로 다니던 나에게 책은 너무나도 지루한 대상이었다. 거기다 아버지는 늘 성경책 읽기를 권장하셨기에 나의 성경책은

수학의 정석 '집합' 부분만 시커멓듯 내 '창세기'도 늘 그러하였다.

 

2) 군복무 시절

대학에 들어가 여러 방면으로 방황을 하던 내게 국방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었다.

군대를 가기 싫지는 않았지만 2년이라는 시간을 허망하게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어린 시절 내게 트라우마(Trauma)였던 '책 읽기'를 그 시간에 극복하고자 결심하였다.

나는 군입대 전 지인들에게 책 100권을 읽고 오겠노라고 호언장담을 하며 논산으로 향하였다.

논산 훈련을 마치고 자대 배치 받은 후, 내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던 '서울대' 출신 동기를 만나게 된다.

그 친구는 무려 5개 국어를 할 수 있었다. 사실 5개 국어를 한다는 것도 충격이었지만 내게 더 큰 충격은 그 녀석 책 읽는 속도였다.

입대와 동시에 나는 내 결심을 수행하기 위해 쉬는 시간에 항상 책을 읽었다.

그 때 당시 내게 굉장히 어려웠던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를 그 친구도 읽고 싶다며 빌려달라고 했다.

나는 거의 2주 동안 매일 읽던 책을 문과생이던 그 친구가 단 3일 만에 읽고나서 나와 심도있게 대화 하는 것이었다.

그 친구에게 내색 하지 않았지만 굉장한 충격이었다. 하지만 나는 더 충격적인 사건을 접하게 된다.

우리 부대는 여러 지역으로 매주 파견 갔었다. 그 친구가 본 부대로 복귀해서, 파견 나간 부대 내무실에 오래 전 좋아했던

판타지 소설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책 이름은 「비뢰도」였다. 담배를 피며 다음 주에 그곳에 가면 그 책들을 다 읽으려 한다길래

'뭐 알았다.'라고만 했었다.

다음 주 부대 복귀하여 그 친구와 같이 간 군대 선임이 "이 자식 첫날 1권 읽더만 무슨 1시간 마다 1권씩 읽는다."며

소위 '미친놈'이라고 까지 했었다.

나는 「부분과 전체」를 단 3일만에 읽었던 녀석이기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너무 나도 큰 벽을 느꼈던 것 같다.

 

3) 직장에서

군 복무 기간에 100권 읽기는 60권 읽기로 마무리되었지만 책에 대한 거부감은 확실히 소멸되었다. 군 복무 이후로도 늘 공부 전 책을

한 두 시간 정도 읽고 공부를 했던 나는 취업 면접 등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었고 그렇게 남들 다 아는 기업에 취직하게 된다.

직장에서 우리는 늘 '메일'로 업무를 주고 받는다. 그러던 중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서울대 친구였다면 어땠을까?'

예를 들면 이런 경우다. 회사에 두 사람이 있다. A는 메일 1개를 읽는데 5분이 걸리고 B는 10분이 걸린다.

회사에서 '메일 읽는 속도'로 업무 능력이 판갈음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A는 B보다 두 배 더 빠르게 메일을 읽고 업무를 먼저 수행할 수 있다.

결국 A는 6시에 퇴근을 하게 되고 B는 8시나 되어야 마지못해 퇴근하게 된다.

 

4)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앞 사례를 통해 나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하였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
남들 보다 더 많은 정보를 더 빠르게 습득하기 위해 우리는 책을 읽어 독해 능력을 키워야 한다.

 

앞 예시에서 단순하게 생각하면 A는 B보다 2배 더 빠르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엄청난 차이이다. A는 B보다 더 일찍 퇴근할 것이고 집에 가서도 A는 또 다른 정보를 습득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많은 격차가 벌어질 것이고 10년이 지나면 A와 B의 삶은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책을 읽는다. 남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남들보다 더 빨리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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