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던 선배님이 항상 "그 자리를 가고 싶으면 그 자리에 있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 해야한다."라고 하셨다. 그 때부터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요즘 내가 만약 우리팀, 사업부 리더라면 어떻게 조직을 이끌었을까.. 가 내 머리 속 한 구석을 차지 하기 시작했다.
사실 내가 이렇게 책을 읽게 된 계기를 톺아보면 박웅현 작가님의 ⟪책은 도끼다⟫가 아닐까 싶다. 나에게는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준 마중물 역할을 했었다. 대학 시절 나에게는 삶과 세상에 대한 큰 즐거움을 선사해준 책이다. 그런 인연이 있는 박웅현 작가의 조직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 있길래 구매하여 읽어보았다. 이 책에 대한 별점은 아래에 나와있다.
1. 구매일/완독일
❶ 구매일 : 대량으로 구매하여 정확하지는 않으나 2월 경이었던 것 같다.
❷ 완독일 : 아마 7월 초 뜨리님과 스타벅스에 가서 완독하였다. 카페에서 참 책이 잘 읽히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ㅎㅎ
2. 책을 읽는 동안 제일 좋았던 3문장
여러 개의 줄을 그었지만 도저히 줄일 수가 없어 4문장을 뽑아보았다.
모든 기업의 1차 고객은 구성원
조직의 존재 이유는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비범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것
구상과 창조 사이에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고 그 그림자를 걷어내는 것이 너의 일이다.
중간 관리자라면 어떤 상황에서든 아랫사람의 방패가 되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3. 질문을 던지는 만큼 독서는 깊어진다.
❶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는 점, 동의할 수 없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반론이라기 보다는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 있을까 싶은 의문이 든다. 특히 예정된 휴가를 취소하는 경우 말이다. 회사 산업 특성 상 혼자서 일을 마감할 수 있다면 모르겠으나, 글쎄 나도 반드시 이것이 맞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이런 경우다. 사실 화학공장 같은 장치 설비 산업의 경우 해당 설비가 Trouble나지 않는 이상 평소에 하는 일 처리하기도 힘든 것이 3년차까지의 생활이다. 다만 나 같은 경우에는 시운전 기간이 있었고 그 기간 동안 많은 Trouble shooting을 하면서 평소라면 처다보지도 않았을 설비 장치, 계기, 전기 설비 등을 공부해야만 했고 야근이 아니라 철야도 많이 했었다. 그러한 과정을 겪을 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지치고 이게 맞나 싶었지만 지나고보면 그러한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과정을 맞다라고도 할 수는 없다. 당연히 Trouble이 없는 공장에서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설비를 골라 천천히 공부하는 것이 좋지만.. 뭐를 공부해야할지 모르는 신입 사원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다.
❷ 저자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 틀린 부분은 무엇인가?
틀린 부분이라기 보다는 모든 산업에서 적용될 수는 없다라는 것을 배제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어보인다. 이런 점이 조금 아쉽다.
❸ 이 책으로 인해 내 생각이 달라졌다면 어디가 어떻게 달라졌는가?
일단 위에서 뽑은 문장에서 보이듯 "모든 기업의 1차 고객은 구성원"이라는 말이 참 많이 와닿았다. 기업에게 고객이 없다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 제품을 판매할 고객이 없는데 어떻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작가의 말 처럼 1차 고객이 구성원이고 구성원에 대한 만족이 없다면 2차, 3차 고객을 어떻게 만족시킬 것인가? 다만 고객(구성원)도 그러한 보상을 받았다면 응당 책임을 다 해야한다. 바로 회사에게 이익을 가져다 줘야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조직의 존재 이유는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비범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는 말에서 머리를 탁 쳤다. 나는 사실 똑똑한 리더 한 명이 조직을 이끌고 그러한 리더가 나라의 경제까지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이 문장을 읽고 내가 틀렸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❹ 다른 책에서는 동일한 주제에 대해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리더쉽 또는 조직 문화에 대한 전문적인 책을 읽어보지는 않아 비교는 어렵지만.. 그래도 회사에서 적용해볼만한 사례들이 나와있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회사에서 적용해보고 있다.
4. 최종 별점 및 한 줄 평(5점 만점)
(3.5점) ⟪책은 도끼다⟫처럼 큰 울림을 받지는 못 했지만, 실제 회사 생활하면서 적용해 볼 수 있는 사례가 있어 좋았다.
'독서 > 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3] 열한 계단(저자 채사장) (0) | 2024.07.07 |
---|---|
['24-02] 부자가 꿈이지만 돈 공부는 처음입니다(저자 윤석천) (1) | 2024.06.16 |
['24-01]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사이토 다카시) (0) | 2024.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