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SA 운용,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건가?(최적의 QQQ, SCHD 투자 비율)

지난 번 글에서는 ISA가 무엇이고, 어떤 배경에서 생겼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ISA를 어떻게 활용해야 나의 자산을 더 많이 불릴 수 있다는 말인가?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작성하였다. 또한 나의 투자 철학도 약간 가미되어있다. 나의 투자 철학을 일부 적어보자면 "1. 국내 주식은 하지 않는다. 2. 제 1원칙을 고수한다."이다. ISA로는 해외 주식을 직접 투자가 불가능하기에 국내 상장된 해외 ETF를 기반으로 작성하였다.
 
ISA가 익숙치 않다면 아래에 있는 이전 글로 돌아가자.

[경제] - [경제] 왜 아무도 ISA계좌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가..

[경제] 왜 아무도 ISA계좌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가..

 
 

ISA 투자 전략

 

1. ISA 운용 전략

전략이 너무 많으면 산으로 가니 딱 3가지만 알아보자. 아래 3가지 전략을 고르는 기준은 본인 투자 Style에 따라 해당 전략을 따라가면 된다. 괄호() 안에 있는 상품이 한국형 미국 ETF이다. 앞에 Tiger는 미래에셋에서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❶ S&P 500 ETF 매월 투자(Benchmark)

여기서 S&P 500은 보통은 Benchmark(벤치마크)라고 하는데 S&P 500이 주식 수익률의 기준점이 되기 때문이다.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말하면 100 m 달리기 평균 속도는 18.2초라고 한다. 이 18.2초를 기준으로 내가 조금 더 빨리 뛰었다면 평균 이상이라는 말인데, 여기서 18.2초가 벤치마크가 되는 셈이다.
아래 표에 대해 설명하자면
 
- 연평균 수익률 : 해당 수치는 연초 100만원을 넣었다면 그 다음 해에 113.1만원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해당 Data는 1985년부터 2024년까지의 S&P 500의 실제 투자 수익률이다.
 
- 최대 낙폭 : 예를 들면 연초 100만원을 투자했는데 특정 시점에 -21.5%까지 주가가 하락한다는 말이다. 즉, 이 수치가 크면 투자자가 겪어야할 감정적 타격이 더 크다는 말이다. -10%보다는 -21.5%가 투자자에게 정신적 타격이 더 크기 때문에 손절매를 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구분	S&P500(Tiger 미국 S&P500)
연평균 수익률	13.1%
최대 낙폭	21.5%

 

❷ QQQ와 SCHD 혼합

QQQ ETF는 미국 NASDAQ(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ETF이다. SCHD ETF에 대해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불하는 대형 기업들로 구성된 ETF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래는 SCHD와 QQQ를 특정 비율로 투자했을 때의 연평균 수익률과 최대 낙폭을 나타낸 도표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8:2라고 하면 연초에 100만원을 투자할 때 SCHD는 80만원어치를 QQQ는 20만원 어치를 매수한다는 뜻이다.
 
추가적으로, 해당 수익률은 매년 초마다 Rebalancing을 했을 때의 수치이다.
 
무슨 말이냐면, 연초에 100만원을 8:2의 비율로 투자했다고 하자. 그 다음해 연초에 SCHD는 10%가 오르고 QQQ는 20%올랐다고 하면 SCHD의 평가액은 88만원, QQQ는 24만원이 되었다는 말이다. 그러면 총 투자액은 112만원이 되었다. 이를 다시 8:2로 Rebalancing을 하려면 SCHD는 89.6만원, QQQ는 22.4만원이 되도록 Rebalancing한다는 이야기이다.
 
아래 도표를 보면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보통은 QQQ가 기술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QQQ의 비율이 높을 수록 최대 낙폭이 커지는 경향이나, 오히려 8:2~7:3구간에서는 최대 낙폭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신적으로 최대 낙폭을 견디기 어려울 것 같다면 8:2 ~ 7:3 그 어느정도의 비율에 맞춰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현명하다.

구분(SCHD*:QQQ*)	10:0	9:1	8:2	7:3	6:4	5:5
연평균 수익률	11.6%	12.4%	13.2%	14.0%	14.7%	15.4%
최대 낙폭	21.5%	20.4%	19.3%	20.7%	22.4%	24.1%

 
SCHD* 대체 가능한 국내 상장 ETF :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QQQ* 대체 가능한 국내 상장 ETF : Tiger 나스닥 100 ETF
 

❸ QLD와 SCHD 혼합

QLD는 나스닥 2배 레버리지 ETF이다. 2배 레버리지 ETF란 무엇이냐하면, 기준 점이 되는 QQQ가 예를 들어 10% 상승했다고 하면 QLD는 20% 상승하고, -10% 하락하면 -20%하락한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왜 TQQQ(QQQ 3배 레버리지 ETF)가 아닌 QLD냐면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레버리지 ETF는 2배 뿐이기 때문이다. 금융법상 2배까지 밖에 구성을 못한다고 한다.. 여튼 QLD와 SCHD를 일정 비율로 투자했을 때 투자 성적은 아래와 같다.
 

구분(SCHD:QLD*)	10:0	9:1	8:2	7:3	6:4	5:5
연평균 수익률	11.6%	14.2%	16.7%	18.9%	21.0%	22.9%
최대 낙폭	21.5%	22.0%	24.3%	28.6%	32.9%	37.3%

 
QLD* 대체 가능한 국내 상장 ETF : Tiger 미국나스닥 100레버리지(합성)
 
다만,, 주의해야할 점은 ISA 계좌로 QLD를 매수하려면 자산액이 1,000만원이 넘어야하고 금융교육 이수증 제출이 필수 사항이다. 만약 주가하락으로 평가액이 1,000만원 이하라면 추가 레버리지 ETF 매수 할 수 없으며, 평가액이 1,000만원이 넘도록 입금을 해야 매수할 수 있다. (국내 금융법 상)
 
수익률은 QQQ와 SCHD를 혼합 투자 했을 때보다는 더 높지만, 최대 낙폭이 20%를 넘어 심지어 37.3%까지 되기에 정신적으로 무장된 사람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위 자료는 모두 Portfolio Visualize(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를 통해 분석하였다.
 

2. 결론

나는 최대 낙폭이 20% 수준이면서 연평균 수익률은 14.0%인 7:3의 비율로 투자하고 있다. 미래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대비는 할 수 있다. 해당 Data는 1985년부터 Back Testing한 결과이다. 미래에는 해당 수익률과 최대 낙폭이 바뀔 수도 있지만, 약 40년간의 Data를 기반으로 투자했다면 충분히 합리적인 것이다. 누군가는 TQQQ로만 매달 매수해서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그럴 수 있다. 특정 해(year)에는 분명히 그럴 수 있지만, 본인의 자산이 50%이상 녹아내리는데 버틸 수 있는 일반인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 여담 ---
많은 사람들은 FIRE족을 추구하고, 일보다는 빨리 투자금을 키워 Exit하고자 한다. 이와 관련해서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 때 했었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한 소녀가 젊을 때는 어떻게 투자금을 키워나갔는지 물어봤던 것 같다. 그에 대한 버핏의 대답은 "젊을 때 최대한 본인 일에 몰두하여 자기 자신을 성정시켜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누구는 NVIDIA 투자로 300% 수익을 냈다는 둥.. 테슬라로 몇 억을 벌었다는 둥.. 이러한 이야기에 우리는 뇌하부동하기 마련이다. 해당 소식이 진짜일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이 1년, 5년, 10년 뒤에도 그런 투자를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면 월스트릿트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한 소식에 뇌하부동하지 말고 위의 Historically 증명된 수치를 인지하고 뚝심있게 매달 꾸준히 투자금을 투하하고, 본인의 직장에서 그 누구보다 전문가가 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해당 포스팅은 특정 단체의 후원을 통한 추천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투자는 개인의 선택이며, 전적으로 개인에게 책임이 있습니다.